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변하지 않았나? - P79
복숭아꽃꿀과 체리꽃의 꿀에선 각각 어떤 향기가 나는지 너무 궁금했지만 나는 상점에 들를 때마다 한참 동안구경만 할 뿐 사지는 못했다. - P57
마음을한가지 고백하자면 나는 아주 오랫동안, 슈퍼에서 파는 플라스틱 통 안의 꿀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아름다운병에 든 ‘그‘ 꿀, 사실은 그렇게까지 맛이 크게 차이 나지도않는, 아주 미세한 감각의 차이로만 구별될 뿐인 그런 꿀에매호되느 인간일까 하는 생각에 고통스러울 때가 많았다. - P59
봄에는 대저토마토와 딸기, 냉이나 달래처럼 향기로운 것들을 사고, 여름엔 가지와 애호박 같은 찬란한 빛깔의여름 채소를 사서 먹는 일. 자연의 속도대로, 그 계절에 알맞은 것들을 먹으며 조금 더 알록달록하게 살고 싶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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