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조지영은 사랑을 주고받는 게 어떤 것인지 몰랐고 그렇다면 사랑을 일단 받아보고 싶었다. - P168

얼마나 저기 널려 있었을까. 좁은 베란다에 널어둔 조지영의 커다란 블랙 원피스가 바람에 펄럭였다. 바람이 불어왔고 또 바람이지나갔다. 조수영은 앞으로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두에 대해 절대로 아는 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바람이 부는 것처럼 우리는 사라질 것이니까. - P179

짧은 밤이 지나고 그뒤 엄마가 다시 돈을 벌러 내려가기까지 사개월이란 시간은 당시의 나에겐 정말이지 며칠 정도로 느껴졌다. - P191

[엄마 나 내일 준이네 벌초하러 가[벌초?][웅][고생이겠다][엄마는 할머니 산소에 안 가고 싶어?][가고 싶지] - P187

입장을 바꿔 다시 생각해본다. - P139

미안해. 이모만 엄마가 있어서.
괜찮아. 할머니도 엄마 없잖아.
그래. 우린 다 아빠도 없고.
그러고 보면 송이야. 할머니는 너만 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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