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도서관 정기간행물실의 삼면은 제본된 책들이 꽂힌 서기로 둘러싸여 있었다.

석원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며 살았는지 기억해보려 했지만 무엇이 실수였고 무엇이 고의였는지 알 수가 없었다. 정확한 것은 태어난 것이 실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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