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라고-그럴 수 있죠.
*오대표가 오묘한 미소를 짓자 성민이 재빨리 덧붙였다.
-제가 아직 그 단계로 못 갔나봐요.
새삼 박이 끼어들었다. - P111

- 전에 한 번 가봤다며?
이연이 꽃을 안고 추위에 동동거리며 말하자 성민이 민망해하며 대꾸했다.
그때는 나도 취해서 앞사람만 그냥 따라갔거든. - P95

이리하여 그들이 이야기의 대단원에 당도한, "폐비닐이 쌓"
인 너른 들판, "시커멓게 죽은 가지가 비석처럼 꽂힌 파이프 지지대"를 감싸고 있는, 수확을 포기한 과거 시제의 포도밭은 그들 자시의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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