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함자가 워찌 되시는디?" "황 길짜, 수짜 되싱마요." "황길수......" - P22
"의사 선상 같으면, 긍게 의사 선상 아부지라면, 의사선상은 워쩔라요?" - P19
"아이, 죽으면 썩어문드러질 몸땡이, 비싼 꽃으로 저바ㄹ먼 뭐 할 것이냐." - P17
그날 어머니는, 허리가 아파 평소 된장찌개와 김치밖에내놓지 않던 어머니는, 찬장에 고이 모셔둔 새 겁시까지총동원하여 당신으로서는 최대한의 극진한 식사와 잠자리를 대접했다. 민중에게. - P13
"언제 오냐?" 언제 오냐는 아버지 말은 네가 올 일이 있다는 의미였다. "내일 갈게요." "몇시에 출발헐라냐?" "두시쯤 도착하게 갈게요." "두시에 농협서 지둘릴란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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