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일들이 서로 모순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소설을 쓰는 것은 결국 내 안에 있는 고통과 혼란과 변명과 독대하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지 알고나 살자‘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말도그런 뜻일 테구요. - P115
나, 이러고 놀아요. 하하. 그리고 새벽에는 몇몇 작가들이 이런 식의 대화도 했어요. - P113
한 독자분이 나의 이십대에 대해 물으셨네요. 나는 그때 경험한 게 많지 않아요. 여러 인터뷰와 산문에서 밝혔듯이 고지식했고 모범적인 삶을 만들려고 노력했구요. 잘 생각해보면 내가 동의하지도 않는 이데올로기와 틀에 복종했는데, 스스로 그런 자각조차 없었죠. - P119
소년을 그저그런 행복 말고, 아프게 행복하도록 해주세요. 후배 시인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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