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당신 엄지를 닮은 사람을 빌딩과 빌딩사이에서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전화를 받고 있었는데 전화기를 쥔 그의 손등에 도드라진 핏줄 주변으로 저승꽃이 핀게 보였어요. 스페인어에는 ‘묘지꽃(flores de cementerio)‘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확실하네요. 한국인이 성질이 급해요. - P97

어떤 마음은 너무 오래 산다. 너무 그렇다. - P71

오, 주인님, 질투를 조심하세요. - P27

야, 세상 너 꼭 무사해야겠다. - P60

처음에는 우리가 소녀 혹은 여학생으로 불렸을때 쓰던 연필을 떠올렸다. 한 명이 낙타연필을 말하면, 다른 친구가 문화연필을 외쳤고, 동아연필은 동시에 합창하고 웃었다. - P167

"파버 드로잉 연필을 갖고 싶어. 나 진짜 그거 필요하다고!"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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