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왜 사냐? 쓸모없고 말도 못 하고 친구도 없고 늘 괴롭힘만 당하잖아. 왜 살아? - P101

그것이 문제다. 사탕을 빨았다. 빨 때마다 쓰고 달콤해지는 입안 줄어들 때마다 조금씩 나는 잠에 빠져든다. 자장자장 재워 주는 맛이다. 어둠 속에서 할머니의 글쭈글한 손이 내 머리를 만지는 것 같다. 만져 줬으면 좋겠다. - P119

집에 안 가?
가요.
콜라를 한 모금 더 마시고 말했다.
지지, 집에 가기 싫어요.
왜? 엄마가 싫어서?
고개를 저었다.
아빠가 싫어서?
아빠 없어요.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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