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호박에 갇힌 푸른 깃털한 사람이 나무로 만든 심장 속에서시간의 보석을 부수고 있다 - P26

사랑이나 이별의 깨끗한 얼굴을 내밀기 좋아한다그러나 사랑의 신은 공중화장실 비누같이 닳은 얼굴을하고서 내게 온다두 손을 문지르며 사라질 때까지 경배하지만찝찝한 기분은 지워지지 않는다 - P29

폭우는 잠시 내리지 않는다.
네 개의 흰 돛처럼 팽팽한 침묵을 달고나는 나아가리라, 천천히깨진 도토리 껍질의 반쪽으로줄어드는 필연의 섬을 향해. - P35

너는 건드렸다컵들은 다 깨졌어사랑하는 이여, 금 간 컵들에 대해 변명할 필요가 없다나를 이 몹쓸 바닥에서쓸어 담아줘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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