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이 다정해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다정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 그리고 다정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 - P102
용서도 꽃 선물과 같은 다정의 한 종류 아닐까. 꽃을 받은 이는 그제야 비로소 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마음은 세상을 향해 뻗어나간다. 세상이 내게 다정을 줬던 이유도 그와 같았을 것이다. - P104
지금도 그때의 기분이 떠오른다. 호카곶의벼랑 끝에 서 있던 나. 그건 단순히 벼랑 끝에 선 인간이 아니라, 벼랑 끝까지 간 인간에가까운 모습으로 기억되어 있다. 거기까지다녀온 사람이야 내가. 그런 용기가 있으면무너진 나를 언제든 일으켜 세울 수 있다. - P156
간혹 잘 안 잘리는 가지가 있다. 내게는 그중 하나가 회사였다. 회사를 자르기 위해 나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애를 썼다. 그리고그게 지금의 나를 만드는 아주 큰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 원리는 단순하다. 불필요한 것을 자르면 잔가지로 누수되던 에너지가 내가원하는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향한다. 앞으로도 성실한 농부처럼 열심히 가지를 잘라낼 것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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