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멜은 우리와 함께 보낸 모든 시간을 기억하고있을지 모릅니다. - P9

이 낯선 ‘부킹‘ 문화를 접하면서 깨달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메일은 문자나 카카오톡과 비슷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카카오톡이 인스턴트 메시지라면이메일은 편지입니다. 내일 저녁에 술 한잔하자는 간단한 내용도 편지로 쓰려니 간단하지 않은 거죠. 초등학생 때 배운것처럼 안부를 묻고 근황을 밝힌 뒤 용건을 적고 못다 한 말은 추신으로 달아야 합니다. 그런 편지를 몇 차례 거치다보면 별것 아닌 약속도 은근히 깊어지게 됩니다. - P13

그러니 현실과 이상의괴리가 클수록 무엇인가를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는거죠. 요즘은 ‘창조‘ 대신 ‘발명‘이라고 하더군요.) 이 괴리를 놓치면 현실만을 전부로 알게 됩니다. - P23

그 고통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기에 저는 마감이 어렵다, 힘들다, 고통스럽다 등의 ‘징징거림‘을 하지 않으려 애씁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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