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숙은 그가 촉박하게 말한 것보다 이렇게 달변인 게 더 서운했다. 무뚝뚝한 남자들. 말 한마디, 표현 한번 해주면 좋을 상황에서 그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그래서 생긴 오해 역시 제대로 풀 줄 몰랐다. 곽 선생 역시 다르지 않았기에다가가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었다. - P18

구인. 사람을 구한다는 것. 편의점 점장 제1의고민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미 주말 알바를찾는 중이었는데 평일 야간 알바까지 구해야 하는 상황에 그녀는 머리가 다 지끈거렸다. 활기차게 시작하려던 하루가 발목을 잡혔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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