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가 높아 그런가 새어 들어오는 공기가 제법 맑다는 생각을 하는데 때마침 인주 씨가 여기요, 하면서 물잔을 내밀었다. - P47

그럼 결국……… 아무 일도 없었던 거네요?
나를 거꾸로 걸린 그림처럼 바라보던 인주 씨가 되물었다.
그런가요? - P73

혹시 말이에요.
인주 씨가 점점 길어지는 정적을 끊어 내며 물었다.
오늘 우리가 만난 얘기 쓸 건가요?
.......
나는 찬물 세례라도 받은 것처럼 동작을 멈췄다. - P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