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문제를 다루고 비극을 쓰는 것은 중요하다. 소중한일이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일은 그 인물의내일과 미래다. 어쩌면 진정한 이야기일지 모르는 삶이작가의 무책임한 엔딩으로 인해 영원히 고통과 슬픔으로만기입되는 것은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 P88
이별과 작별. 두 단어의 의미는 비슷하다. - P93
하지만 이상하지. 사람 아닌 것이 된그것이 더 사람처럼 느껴진다. 인간에서 벗어나고 인간을벗고 인간이기를 멈춘 그 몸과 마음이 왜 더 인간처럼느껴지는 걸까. - P95
나는 소설의 정의는 좋은 소설의 개수만큼 무수하며 그소설들은 모두 다른 작법과 형식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 P101
나는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이고 선생님의 말을 다노트에 적었다. ‘멋진 문장들이 많다. 마치 실크 같다. 하지만실크만 이용해 옷을 만들 수는 없다. 단단하고 튼튼한 문장. STAR GALER평범하고 평이한 문장도 필요하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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