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제목을 ‘일상의 소설‘로 정하고 글을 조금 썼는데잘 써지지가 않아서 ‘소설 만세‘로 바꿔봤다. - P9

아무 힘도 없는 문장 한 줄과 허구의 이야기가 나를 지키고보호한다는 환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내 곁에 서서말을 들어주고 종종 대화도 나눈다고 믿는 망상과 어리석음, 이모든 것들이 나는 좋다. - P10

그런 어두운 표정과 목소리로 "그래도 소설이 좋아요."
이렇게 말해도 되는 걸까? 어쨌든. (소설 만세.) - P11

나는 소설을 쓰는 자로서 소설이 비록 허구이지만 그세계에 존재하는 인물과 인물을 둘러싸고 발생한 사건의성질을 디테일하게 잘 다룰 수만 있다면 실재 세계의본질과도 닿는다고 믿는다. - P18

허구의 이야기가 과거와 미래의 어떤 날 어떤 순간의현실이고 실제라는 것이 두렵고 무섭다. 허구를 쓰면이루어지는 걸까? 아니면 어떤 허구라도 이미 현실에존재하는 것일까?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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