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 P19

그러나 그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사람이 아니라 도움을주려는 사람의 자세로 나를 맞았다. 통창으로 산 그림자와 빛이 쏟아지는 그의 저택에서 나는 한 번도 주눅 든 적은 없었지만, 선생이풍기는 위용에 여러 번 숨을 고르곤 했다. - P21

"선생님, 태초와 나의 거리를 그렇게 쉽게 설명하시면 어떡합니까?" - P27

"재미있지. 배꼽을 만져보게. 몸의 중심에 있어. 그런데 비어 있는 중심이거든. 배꼽은 내가 타인의 몸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유일한 증거물이지. 지금은 막혀 있지만 과거엔 뚫려 있었지 않나. 타인의 몸과 내가 하나였다는 것, 이 거대한 우주에서 같은 튜브를 타고있었다는 것. 배꼽은 그 진실의 흔적이라네. - P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