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과 생각은 얇고 흰 원단을선명하게 물들이는 염료처럼 내게 스며들었다. - P21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그러니까엄마와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 엄마와 내가살았다고 할 수 있는 공간은 ‘뒤쪽이었다. - P22

어떻게 그처럼 처절하게 분열된삶에 당신의 모든 감정을 쏟지 않을 수가 있었겠는가?
그러니 나라고 무슨 수로 엄마의 감정에 감정을 쏟지 않을수 있었겠는가? - P26

"내가 샀다니까. 그 딸을 샀어. 유대인들은 사랑하는이가 죽게 생겼으면 그 사람을 팔아. 그래야 악마의시야에서 벗어나니까." 엄마는 웃었다. "내 사람이 아니면그 사람한테 나쁜 일이 안 일어나는 거야." - P34

우리는 엄마와 딸이 맞고, 거울처럼서로를 반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혈연이니 효니하는 단어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반대로가족이라는 개념, 우리가 가족이라는 사실, 가족의삶이라는 것 모두 해석이 불가능한 세계처럼 느껴지기시작한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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