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진실을 내놓기 전에고트족처럼 적어도 두 번은 문제를 놓고토론해야 할 것이다. 로렌스 스턴은이 점 때문에 고트족을 좋아했는데,
고트족은 먼저 술에 취한 상태로 토론하고이후 술이 깬 상태에서 또 한 번 토론했다."
_다뉴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내 진짜 조상을 찾았다. - P3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자잘한 마트료시카들의 준엄한 도열 사이로 이런 나도 주류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떠올랐다. 주류 작가가되는 것이다. 술이라면 내가 20년 동안 그 무엇보다도 가장 꾸준하고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사랑해온 게 아닌가. 반평생에 걸쳐 가장 많은돈을 쏟아부은 것도 가장 많이 몸속으로 쏟아부은 것도 술이었다. 나는 술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 술에 대해 쓰자. 술책을 쓰는 술책을쓰자. 이 술책 앞에서라면 더는 저에게 비주류라고 한숨 공격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여. - 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