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주변인이 되는 일의 시작은이런 말 한마디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옛날엔 좋아하는 사람이떨어뜨린 물건을 주워주면서 말을 걸고 그랬던 게 아닐까. 이런 고전적 연애 비법에도 다 이유가 있는 거구나! 싶기도 하고요. - P138

아내와 아들을 잃은 한 양치기가 황무지에 계속 나무를 심습니다.
한 사내가 그곳을 방문할 때마다 땅은 조금씩 달라져 있죠. 메말랐던 땅이 떡갈나무 가득한 비옥한 땅으로, 아름다운 환경으로 변화한 거예요.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그 사람이 심은 나무들이 그땅을 바꾼 거죠.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두레, 2005)』 이야기입니다. - P151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이래서 어려운 일입니다. 겸손해야지,
모든 공을 나에게 돌리지 않아야지 다짐했더라도 막상 그 공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으면 뿔이 나는 것이 사람 마음 아닐까요. - P159

종교와 무관하게, 우리 오늘 밤은 명상하듯 편안하게 기도하는듯한 밤을 보내면 어떨까요. 고민도 욕심도 다 내려놓고 땅에 가장가까운 아기 자세로 납작 엎드려서 말입니다. - P167

피**빗오늘 어떤 라디오에서 들었던 ‘아빠는 어떤 존재라생각해요?‘라는 질문이 종일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나는 어떤 아빠일까? 내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을까? 풍족하지 못한 지금의 보금자리와 용돈이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만 하네요. - P173

캥**이미 꿈나라에 있어야 할 네 살 아이가 안 자고 라디오 볼륨 시끄럽다고 자꾸 끄라고 하네요. 이젠 내 시간 좀 보내고 싶은 욱함에 유치하게 아이랑 다퉜어요. 눈물을 글썽거리며 그러면 엄마가 소리를 좀 작게 해주면 어떨까라네요. 화내서 미안하다고 바로 사과했어요. 지금은 사이좋게 딸아이와 같이 누워서 듣고 있네요. - P172

그때는 못봤지만, 지금은 보게 된 것.
그때는 울었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된 것.
여러분은 어떤 것을 가지고 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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