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랑 인사할래요?"개를 쓰다듬는 손은 아주 작았고 손길은 섬세하지 못했다. 개는그 손길이 익숙한 듯 아이의 손에 몸을 맡겼다."이름이 토리야?""네, 털이 밤색이고 여기 이렇게 뒤통수가 밤톨 같아서요. 토리야, 이 언니는 오늘 말할 수 없는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울고 있는언니야. 언니는 이름이 뭐예요?" - P280
그런 식으로 사전에는 인간의 온갖 차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겨 있었다. 애초에 사전이라는 것이 인간 행위의 다수 항으로 만든 것이니까 당연했다. 인간적이라는 말은 그런 것이다. - P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