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된 후에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전보다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송영달은 몇 개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속해 있었고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은 양치식물 애호가 모임이었다. - P45
주말에는 마트에 가려고 마을버스를 탔는데 두 정거장 지난 후에야 80-1이 아니라 81-1을 탔다는 걸 깨달았다.
"평범한 발을 가진 아이조차 새신발이 생기면 세상과 사랑에 빠졌다. "9* - P53
"이건 누가 그런 거니?" "제가요." "왜?" 나쁜 짓을 했으니까요. 벌을 주려고요. 같아지려고요. 닮고싶어서요. 몇 가지 답변이 떠올랐으나 어떤 말도 정확한 대답은 아니어서 송영달은 머뭇거리다 입을 꾹 다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18531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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