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나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눈을 동그랗게 뜨고물었다.
"아기 재우기지."
엄마의 목소리가 한껏 들떴다. - P30

그래도 희와 함께 걷는 동안에는 먼 길도 지루하지않게 걸을 수 있었다. 내가 아는 곳보다 조금 더멀리, 어쩌면 아주 멀리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발아래로 기차가 달리는 다리 위에서 나는 희에게처음으로 비밀을 털어놓았다. - P39

서양에서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기반에 두고 설명한다. 오이디푸스의운명은 아버지를 죽여야 하는 것이고, 아버지를죽이고 나아가는 것이 그의 성장이기도 하다. 그러니그 문화에서 자식의 성장이란 부모와 연결된 끈을끊고 나아가는 일을 말한다. - P7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