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방송임을 자주 잊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주 앉아대화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곤 합니다. 친해진 마음에 간혹 실례되는 가벼운 말들을 보내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 P58
0**3수능 치는 딸애가 남편에게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편지를 썼더라고요. 남편은 하루를 울면서시작했습니다. 덩치 큰 남자의 눈물 간 만에 본 하루였습니다. 많이 골려 먹었네요. - P59
참아야 할 것도 있지만, 당장 부딪쳐 해결해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이 그대로 쌓여버리면 관계 속의 화병이 됩니다. 병까지 되지 않도록, 들불처럼 번지지 않도록 순간의 것들은 그 순간에자근자근 밟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 P73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는 대체로 다정할 수밖에 없는 인간들입니다.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가도, 애틋하고 안쓰러운 마음에결국 다정해지고 맙니다. 결국, 끝내, 다정함을 포기할 수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한도를 찾아야겠죠. 무리하지 않을 만큼의,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다정함까지만 베풀며 사는 것. 그편이 나에게도그에게도 좋은 일일 겁니다. - P85
3**7아가 이유식 야간배송기사입니다. 이유식을 배송하고 배송완료 문자를 보내야 하는데, 손 시려워 프로그램 조작도 힘드네요. 그래도 제 담박질 기다릴 우리 아가들을 위해 힘내봅니다! 따뜻한 아랫목이 간절한 밤. 힘주세요, 아자아자!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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