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찌 보면 첨예한 사회 현안을 날카롭게 정제된 언어로 전시되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을 글이었습니다. 그런데그렇기에 오히려 경직된 자세와 마음으로 각종 기사와 칼럼을 읽던 제게 유독 인상을 남겼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삶의 어떤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가실지도 궁금했고요. 연재 글을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되는‘ 작은 책 한권을 저와 함께 만들어보실 생각이 없으실런지요." - P277

저는 천상에 희망을 품고 있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나중에 틀림없이 아름다운 곳으로 올라갈 테니, 그곳에서 그이들을 다시 만나려면 오늘을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제망매가(祭亡妹歌)‘적인 믿음이라 쑥스럽지만요. - P278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일상의 이면을 조심스럽게 들춰낸다. 책을 읽어 나가며 나를둘러싼 다른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있었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저자는 감정이 격해지고 신파에 빠져들 만하면 스스로 경고음을 울리며 적당한 거리를 둔다.
날카롭고 냉정한 거리 두기에 서늘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세상과 사람을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일관되게 스며 있는 글들은 비관보다는 낙관을,
절망보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곳곳에 숨겨진 저자 특유의 유머와 재치는 훌륭한양념이다. 그렇게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하고 한 장 한 장을 넘기다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닿았다."
홍성수(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 <말이 칼이 될 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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