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그 섬은 그저 그랬어요. 뾰족뾰족한 가문비나무 숲에둘러싸인 채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외딴섬이었지요. 뒤쪽 만에는다른 섬들이 떠 있었고, 그 너머로는 앞서 이 가족이 살던 육지와항구 마을 ‘그린 하버‘가 있었어요.
하지만 마타이스는 영원히 작은 아이로 머물지 않았어요.
"만 너머 바깥세상을 보는 건 좋은 일이지. 그러면 네 마음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 알게 될 거야."할아버지 마타이스가 말했어요."난 벌써 다 알고 있는걸요." 꼬마 마타이스가 말했어요."두고 보면 더 좋을 거야." 하고 할아버지가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