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부엌 식탁에 앉아 글을 쓰는 지금, 무당벌레 한 마리가 내 다리를 기어오르고 있다. 나는 수많은 야생의 생명들을 나도 모르게 일터에서 집으로 데리고 온다 - P23
두더지의 삶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말하는 것 또한불가능하다. 두더지의 이야기는, 어둠 속에 숨겨진 채로각기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대물림한 미신과 한 줌의 관찰로부터 생겨난 것들이다. 두더지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몹시 신비로운 생명체이고, 우리는 그들의 진실을 얼핏 엿볼 수 있을 뿐이다. - P19
어떤 이야기든 말해질 때마다 매번 달라지는 듯하다. 이는 내 삶에 대한 이야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열여섯 살 때 집을 떠나 걷기 시작했다. - P16
생각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 P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