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관습적 기대에 불응할 줄 안다면 어떨까? ‘잡초니까 당연히솎아야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왜 함부로 잡초라고 불러? 누구기준에서 잡초래?‘라고 받아칠 줄 안다면? 당위를 둘러싼 힘의작동 원리를 간파할 줄 안다면? 다들 그렇다고 하니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믿는 대신 자신의 본능과 감각으로 느끼고 판단할 줄안다면? - P55
결말이 난 이야기를 마주하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그이야기를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것 말고는 없다. 현상 유지를 하거나부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결말을 바꿀 기회가 나에게 있다면?지난 페이지의 의미를 꼼꼼히 살피고 맥락을 부여해 다른 상상을할 공간이 열린다. 결말이 미정인 이야기만이 우리를 작가의 자리로초대한다. -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