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속에 난 길을 깨뭅니다 오랫동안 입안에는기름의 가을빛이 머뭅니다 - P45
누가 오렌지 화분을 들고 왔어! 장례식에 이토록잔인한 황금빛 우물을? 우리는 항의했다 - P41
당신이 오는 계절, 딸기들은 당신의 품에 얼굴을 묻고영영 오지 않을 꿈의 입구를 그리워하는 계절 - P31
생각해보니 우리 셋은 연인이라는 자연의 고아였던 거예요 울지 못하는 눈동자에 갇힌 눈물이었던거예요 - P13
빛을 돼지 떼처럼 몰면서해는 천천히 어떤 날로 가는구나 - P71
아무도 잠들지 못하던 방은눈처럼 떠나갔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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