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우리가 사랑하던 모든 악기의 저편이라 어떤노래의 자취도 없어요 - P13
아마도 그 병 안에 우는 사람이 들어 있었는지 우는 얼굴을 안아주던 손이 붉은 저녁을 따른다 지난여름을 촘촘히 짜내던 빛은 이제 여름의 무늬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 P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