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래? 진짜 첫사랑의 상처라도 있는 사람처럼?" 그런데 삼촌은 어쩐 일인지 그 말조차 농담으로 받아들이지를못한다. "첫사랑의 상처라고?" 갑자기 옆에 서 있던 사과나무 둥치를 주먹으로 건드리며 삼촌은 거의 혼잣말처럼 이렇게 뇌까린다. - P205
"왜 짜증을 내니? 아까 언제 말했다고 그래. 아까는 ‘키읔‘이고지금은 ‘피‘인데." "그게 같은 거지, 거센소리잖아." - P185
핸드삼촌은 그 남자의 이름을 허석이라고 소개한다. 삼촌 하숙집의주인 아들이며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 더욱 절친한 친구인데 휴교령이 내려지자 시골 정취도 맛볼 겸 삼촌을 따라 이곳에 내려온거라고 한다. - P161
이모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이모의 앉은 모습을 보자한번 더 여자의 몸가짐에 대해 잔소리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자는 문턱에 앉으면 안 된대도." "알았어. 알았다니까."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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