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것과 죽은 것이창호지처럼 얇구나 - P49

그래, 만 년의 도구로백 년의 글을 쓸 순 없지 - P54

내가 죽고 싶은 자리가진정 살고 싶은 자리이니나 지금 죽고 싶은 그곳에서살고 싶은 생을 살고 있는가 - P59

세계에 대한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을 굳게 신뢰하는 것 - P72

이 정도면 되었다.
시집을 펴낸다
가라, 시여 - P93

그리하여 나는 내가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될,
나를 살게 하고 내게 힘을 주고 나를 지켜주는나보다 앞서 죽었으나 죽어서 살아있는 이들,
내 안에 눈물로 살아있는 이름들을 새겨갔다 - P101

우리 인생은 장엄하게 지속되는날씨는 날의 씨앗날마다 심어지는 씨앗해 뜨는 날은 빛의 씨가 심어지고비 오는 날은 부푼 씨가 심어지고 - P114

젊음을 ‘위로 거지‘로 길들이고젊음을 ‘힐링 중독‘에 쩔게 하는저들이 유포시킨 유행병을 물리쳐라 - P119

애는 아무 생각 없이 태어나지애는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지애는 아무 생각 없이 승리하지 - P1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