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파묻혀 사는 내내, 나는 많은 존재를 떠나보내야만 했다. 사랑하는 사람도, 다육식물도, 사들이기 바빴던책도 나를 견디지 못했다. 아주 오래는 기다려주지 못했다. 잘살기위해 애쓰다가 어느새 잘 살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나인데,
내가 아닌 것 같았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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