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해여, 내해여평생 땅만 바라봐서땅하고만 이야기할 줄 안다는 어르신여가 사람 사는 곳이 아니여흙 한 줌 없는 곳이 어데 사람 살데여아들 따라 낯선 동네 와보니겨울바람처럼 쌩한 며느리 밥그냥 목구멍에 처넣으면 죽기야 하련밥을 퍼 넣다 혼절하셨다던데밥 위, 얹어드린 생선 토막과 나를 한참 쳐다보다일주일 만에 처음 입 여셨다샥시도 묵으야지 수저를 내민다눈물 한 방울 얹어 밀어 넣자내해여, 내해여한껏 신명 나셨다무엇이 내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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