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있을까? 희망이 있다면 어떤 크기인지, 어떤 모양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희망은 늘 어딘가에 ‘끼어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 눈과 눈 사이, 귀와 귀 사이. 손과 손 사이, 발과 발 사이에 책과 책 사이, 집과 집 사이, 도시와 도시 사이.
대륙과 대륙 사이에 끼어있는 것. 누구도 희망을 들고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끼어있으므로 잘 보이지도 않는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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