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 PD4K 30 S9 KPEA99내가 떠올리는 낭만은 두 사람이 버스에 나란히 앉아 줄 달린 이어폰을 한쪽씩 끼고 음악을 듣는 장면이다. 혼자지만 연결된 느낌, 좋음의 나눔, 적절한 소란과 고요의 공존, 정처 없는 떠남을 동경했다.
늘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싶었는데 그것이 혼자는 아니었다. 같이 있을 때 내 존재는 더 활성화됐다. 운 좋게도 직업을 통해 ‘둘의
‘낭만‘이 지속 가능한 길이 열렸다. 사람을 만나는 사람, 글 쓰는 사람이 된 것이다. - 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