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버로스는 「소설의 미래」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일 글쓰기에 미래가 있다면, 이는 적어도 과거를 따라잡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이전에 회화와 음악, 영화에서 사용되어왔던기술들을 사용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랜덜 패커, 켄 조던, 『멀티미디어: 바그너에서 가상현실까지』, 아트센터 나비 학예연구실 옮김, 나비프레스, 2004, 465쪽) 마침 나는 서이제의 소설 두개골의안과 밖을 읽으며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 P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