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민과 세아가 무단 외출을 하고 난 뒤 미애와 선우의 관계가틀어지고, 엄마들이 선우를 모임에서 제명하는 결말에 이르러 미애가 화를 내는 모습은 엄마들뿐 아니라 독자 역시 당혹스럽게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언제나 엄마들의 것을 감사히 받는 역할을 수행했던 미애가 그들의 정당성을 질책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미애의 분노는 정당함이나 ‘올바름‘과는 다소 다른 결을 지닌다.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미애에게 가장중요한 것은 그들이 얼마나 올바른가를 판가름하는 것도, 자신이얼마나 무해하게 감사할 줄 아는 인간인지를 증명하는 것도 아니다. - P227

진우와 서인은 끝없이 펼쳐진 붉은 흙 위를 달리고 있었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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