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을 마지막으로 본 건 삼촌의 집에서였다. 삼촌은 통증에 시달리고 계셨다. 작년 초겨울 병원에 입원한 삼촌에게다녀오고 한 달쯤 지나서였다. 마음이 아리다. 좀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게 후회로 남는다. 요즈음 생활이 어려워져 자괴감에 빠진 나는 세상만사 다 귀찮고 마음이 우울하다. 친구들도 다 끊고 은둔 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아니다. 마음을 바꿔먹었다. 나도 삼촌처럼 다시 누군가의 어깨든 엉덩이든 마음이든 두드리러 가야겠다. - P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