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나의 소설 E를 열어보는걸로 다시 시작하라고 했다. 그러면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그날 돌아와 E를 열었다. 2020년 11월이었다. 다시 쓰기시작했다. 펼쳤다 덮었다, 아팠다 아프지 않았다 하는 시간이 반복되었다. 2021년 11월, 최종 원고 상태인 E를 출판사의 담당 편집자에게 보낼 수 있었다.
E는 2022년 3월 출간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제 아프지않다. - P207

4. 무대가 끝난 뒤보통 나는 좀 운다. 글 쓰는 사람들이 다들 그런지는 잘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글을 다 쓰고 나서 읽고, 운다. 내가쓴 모든 글을 읽고 우는 것은 아니고, 어떤 글은 읽고 나면가슴이 뻐렁치는 때도 있다.( 뻐렁치다‘ 라는 표현을 글에 써도되는지는 모르겠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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