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눈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아이는 무심하게 아버지의 뱃속에서 추위에 굳어버린 황금빛 덩어리를 꺼내 입안에 집어넣었다. 아이가 입을 벌렸을때 동네 사람은 그 입안에서 여우나 늑대와 같은 뾰족한 송곳니를 보았다.배가 갈라진 젊은 남자가 동네 사람의 발목을 붙잡았다.- 풀어주시오… - P166
물론 아무도 오지 않았다. 소년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였으므로, 소년이 세상에서 사라졌다는 사실 또한 아무도 깨닫지 못했다. - P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