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 사람이 자동차가 아이보다 더 많이태어나는 사회의 운명을 끝내 피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고생각했다. 촘촘하게 과속하는 사회에서 촘촘하게 고통이전가된다. 제 속도를 고집하며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일은욕먹기 십상이므로 사람들은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누군가를 몰아붙인다. 더 이상 고통을 전가할 곳 없는 이들이 벼랑 끝에 매달려 있고 위로받지 못한 영혼들이스스로 몸을 던진다. 죽음이 일상이 되었으나 책임을 추궁하는 일은 부질없다. 위로나 용서는 돈이 합의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최저가로 남의 인생을 망치고도 지체 없이시동을 건다. 산 사람은 달려야 한다. - P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