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내어준 밭에 마음을 심었습니다.그리고 열두 달 농부들의 밭을 다니며 심은 마음을무럭무럭 키웠습니다.
돈만으로 살 수 있는 부동산의 매물과는 분명 다르지요.터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 안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도시의 땅과 시골의 땅이 어떻게 다른지, ‘텃세’라는말로 농촌을 말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몰랐는지, 모든 문제들이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한재희 농부님이 만든 반듯한 발을보며 깨닫습니다. 산밭의 향을 가득 품은 두릅을 드시며 한재희농부님이 모아 만든 밭을 그려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P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