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죽지 않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모가 키운 식물은 누구에게 가더라도 죽지 않는다. 도장에 선물한 브로멜리아드가 팔 년이 지나도록 죽지 않는 것이그 증거이다.
이렇듯 잎이나 줄기가 망가진 식물도 지모가 며칠만 돌보면 예전처럼 파릇파릇한 잎으로 주인에게 돌아갔다. 손님들은 지모가 비책이나 특별한 양분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고, 영업 비밀이라 숨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비책은 없었다. 나인이 보는 지모는 그저 매일같이 잎사귀를 닦고, 매만지고, 이야기 나눌 뿐이었다. -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