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족 1 - Navie 258
정선영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괜찮게 봤어요. 초설이 살아온 인생이 참 안타까웠어요. 타인의 눈에 안보이는 것을 본다는 것 때문에 가족에게 조차도 버림 받고 본인의 삶이 아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인형같은 삶을 홀로 외로이 살아와서 키라스의 죽음으로의 초대에 기꺼이 몸을 맞기는 초설이 가여웠지요. 그래도 키라스와의 동거로 인해 구속된 틀에서 깨어나와 원하는 삶을 조금씩 누리다가 서로 좋아지려나 싶었는데 혈족에게 위험스러운 이터널 워커라니.. 혈족에게 독이 되는 피라니.. 뱀파이어는 많이 들어는 봤어도 이터널 워커는 생소해서 조금 낯설었지만 신선한 소재라서 금방 빠져들었지요. 그런데 여주의 새로운 능력이나 유마스와의 싸움을 보노라니 왜 제가 좋아하는 브레이킹던이 생각날까요? 여주의 능력이 꼭 다코다 패닝의 능력을 보는 듯 하고..여주가 능력을 갖게 된 이유도 놀라웠고 할머니의 진한 사랑이 참 찐하더라고요. 그런데 여주를 위해 키라스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범한 혈족이 되어 단 둘이서만 그 오랜 세월을 사는 걸 보니 외로워보였어요. 사람처럼 서로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데 존귀한 왕이었는데 친구도 몰래 만나야 하고 둘이서만 사는건.. 서로 행복하니 좋다 라고 하지만 보는 제겐 둘다 외로워보였지요.

 

사요라의 부친..아이라의 어린 날을 생각하면 참 잔인한 사람, 냉정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등장한 짧은 부분을 보면 진중하고 신중한 사람 같은데 뭔가 이상해 보이더라고요. 어쩌다 아이라가 유마스에게 묶이게 되었는지 안나와서 서운했고, 유마스에게 이용만 당하다 소멸된 마족도 참 불쌍하다 싶더라고요.

신선한 소재라서 재미있게 봤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미의 사슬 1 - 개정판
윤혜인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군데 군데 매끄럽지 못한곳이 있지만 잘 쓴  윤간당한 여성 이야기는  윤미나님의 괴물이후 처음인듯합니다. 

 그만큼 수애의 아픔이 제 마음을 쳐대서 좀체 눈물이 멈추질 않았거든요. 

우리나라는 불가사의 한게 성범죄자에게 매우 관대하거든요. 

특히 미성년자일 경우소년법을 적용해서 오히려 가해자를 보호해주는 어처구니없는 사회이지요. 

평범한 학생이 이럴진대 부유한 학생은 더욱더 그부모의 권력과 재산의로 

사건을 덮어버리는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대한민국의 현실이지요.  

거기다 한술 떠 피해자를 차가운 시선으로 보는 세상이지요. 

그 피해자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얼마나 아플지 무시하면서요.. 

수애가 그러햇어요. 

삐뚤어진 주인집의 큰아들과 그 일당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피해자가 됫지만 

가진게 없어서, 가해자가 재벌들이라서 오히려 가해자가 되고 

계부의 모진 폭행의로 더이상 참된 여자가 될수 없는 몸이 되버린.. 

서로에게 장미이고 어린왕자였지만. 그 거짓된 사건으로 

오해와 상처로 서로를 그리워하고 증오하며 12년 세월을 아픔으로 견디는 두사람..

아무렇지않게, 아니 오히려 미성년자였다는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잘 사는 네명의 가해자와, 

지난 세월을 죄책감으로 정신과에 다니면서 사는게 고난인 한명의 가해자를 등장시켜 

이네들의 최후를 비교하게 해줬는데..

뻔뻔한 가해자들의 언행은 참 기막히지만

죄책감에 시달린 가해자와의 면담도 눈물나게 하더라고요.

수애의 절규가 먹먹해서..

감춰둔 끔찍한 진실을 알고 행하는 남주의 복수극이 좀 미약하지 싶더라고요.

남주의 힘이 아닌 고마우신 할아버지의 힘이니깐요.

자신의 장손이 저지른 일을 바르게 수습해주시는 할아버님과

비록 처음엔 자기 자식의 허물을 감싸느라 못되게 행동한 신여사도 돌이켰고

진실을 알면서도 여태 외면하던 회장도 반성하는 모습이시고..

다만 수애의 친모가 참 이해못하겠더라고요.

갑작스런 변화도 생뚱맞고..결말은 그나마 맘에 들뿐이고요..

세상 모든 '수애'가 이겨내기를..강건하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그를 죽였다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잠깐 맛보기로 보려고 했는데 히가시노의 필력을 과소평가 했나봅니다..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으니깐요. 이 책은 둘중 누군가 그를 죽였다 처럼 딱히 누가 범인이라고 정해지지 않았고 독자로 하여금 누가 범인인지 맞춰보라는 히가시노의 숙제 같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누가 범인일까 나름 추리를 해봤지만 모르겠더라고요. 이 책엔 용의자가 세명 나오지요. 피해자는..물론 성격이 뭣 같아서 죽어도 싼 사람이지만..

어린날 헤어진 후 오랫만에 만나서 여동생 이상의 감정을 가진 오빠 '다카히로'
마음에 품었던 여자의 죽음에 복수를 원하는 '스루가'
피해자에게 버림 받았던 옛애인 '가오리'

이 세사람 모두 독약에 접근했고 그 독약으로 살인할 충분한 동기가 있었죠
독약에 집중해서 그런지..가가의 마지막 말 '이 사진 속의 세 가지 물품(필케이스, 미와코의 가방, 약병) 중 하나에는 신원 불명의 지문이 찍혀있다. 사건과는 별관계 없는 사람의 지문이 찍혀있고, 당연히 찍혀 있어야 할 지문이 남아있었다.' 라는 말에 생각이 헝그러져 버렸지요. 지문이 결정적인 단서라니.. 독자로 하여금 독약의 행방에 집중해서 이끌고는 지문이라는 함정에 빠뜨리는 히가시노의 필력에 그저 감탄 만 할 뿐이었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누가 범인이란거냐~~ 란 절규가 절로 나오네요. 도무지 몰라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아하..그렇구나~ 왜 지문이 결정적인 단서인지를 알게됫지요. 그저 대단하다 대단하다 대단하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었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현황후 1 - Navie 257
마승리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제현황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물은 황궁물이지요.

제목도 그렇고 두께도 좋아서 고른 책이었어요.

마승리 라는 이름 종종 보긴 했지만 제목들이 딱히 끌리지 않아서 이 책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내신 중견작가님 이신데 제겐 신인 작가 마냥 이라서 어떨까..재미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그 걱정이 사라졌고 아주 재미있게 빠져들었읍니다.

두꺼운 분량에 대하 드라마를 보는 것 처럼 흐르는 시간을 의식하지 못했지요.

당돌하고 현명하고 때로는 악독해 질 수 있는 무재인과

유약한듯 하지만 강하고 모든것을 표용할 줄 아는 황제

그리고 노비로, 환관으로 살았지만 의로운 친우로 살다 간 단양,

심약하지만 성실하고 올곧는 승룡, 악

녀란 무엇인지 세세히 보여준 오연태후와 단순하고 교활한 만추태후..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자신이 캐릭터에 맞는 열연을 보여줬었지요.

똑똑하고 당돌한 조희가 언니의 죽음 이후 복수심에 활활 타올라 독기를 품었을 때

어떤 행동을 보여줄까..기다렸었는데

사랑에 빠져서 떼쟁이마냥 황제에게 보챘을 땐

독기가 빠진 모습이라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그렇게 미워보이지 않더라고요.

단양의 죽음 이후 사라진 독기를 다시 품고 만추태후와 오연태후에게

복수하는 과정이 섬뜩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후련하기도 했지요.

단양의 죽음..이게 젤 맘이 아팠어요.

죽음 과정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한번 더 보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울컥한 맘이 들었고요..

제일 가여운 커플이었지요.. 단양과 홍주는..

여운이 오래 가는 책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육에 이르는 병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시공사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살육에 이르는 병> 이 책에 대해서 예전부터 알음 알음 알아왔었죠. 그악스런 리뷰와 함께 항상 말하는 놀라운 반전이 있다 라는 식으로요. 언젠가는 읽어야지..싶었지만 표지도 살벌하고 추리소설에 어울리지 않는 빨간 19금따지도 어색해서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읽게 되었어요.

제가 아는 추리소설은 남녀노소, 연령불문하고 누구나 즐겁게 읽는 소설이다. 였거든요.

범죄가 일어나는 것이니 살인이 아름답지는 않는거지만 19금 딱지는 왠말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얼마나 살벌하면 미리 경고하나..하는 맘에 경계심이 들게 하는 책이었는데

좋으신 분의 선물로 제 수중에 들어와 더는 미루지 못하고 읽기 시작했지요. 처음부터 긴장하면서요..

 

읽기 시작하면서 빠져들기 시작했어요. 세 사람의 시선으로 일상을 따라가면서요.

중간 쯤 읽었을 때 범인이 범죄를 그것도 너무도 끔찍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었죠

가정도 부모는 사이가 안좋긴 해도 모친의 지극한 사랑이 있는데 왜? 대체 왜? 하는 궁금증이 있엇더랬죠. 가끔씩 맨 뒷장을 읽고 싶다는 유혹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참고 순서대로 읽었었죠..

마지막장을 읽는 순간.. 이 허탈감이라니..너무도 어이없는 결과를 보고 '충격적인 결말을 확인한 순간,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뒷장의 소갯글 대로 다시 앞장을 읽어야 했어요..

각 장에 어긋난 시간, 어긋난 시선으로 보게 만들어서 착각 하게 만든 작가님의 천재성에 놀랐고 범죄의 형태가 너무 혐오스럽지만 재미는 있는 책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