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사슬 1 - 개정판
윤혜인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군데 군데 매끄럽지 못한곳이 있지만 잘 쓴  윤간당한 여성 이야기는  윤미나님의 괴물이후 처음인듯합니다. 

 그만큼 수애의 아픔이 제 마음을 쳐대서 좀체 눈물이 멈추질 않았거든요. 

우리나라는 불가사의 한게 성범죄자에게 매우 관대하거든요. 

특히 미성년자일 경우소년법을 적용해서 오히려 가해자를 보호해주는 어처구니없는 사회이지요. 

평범한 학생이 이럴진대 부유한 학생은 더욱더 그부모의 권력과 재산의로 

사건을 덮어버리는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대한민국의 현실이지요.  

거기다 한술 떠 피해자를 차가운 시선으로 보는 세상이지요. 

그 피해자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얼마나 아플지 무시하면서요.. 

수애가 그러햇어요. 

삐뚤어진 주인집의 큰아들과 그 일당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피해자가 됫지만 

가진게 없어서, 가해자가 재벌들이라서 오히려 가해자가 되고 

계부의 모진 폭행의로 더이상 참된 여자가 될수 없는 몸이 되버린.. 

서로에게 장미이고 어린왕자였지만. 그 거짓된 사건으로 

오해와 상처로 서로를 그리워하고 증오하며 12년 세월을 아픔으로 견디는 두사람..

아무렇지않게, 아니 오히려 미성년자였다는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잘 사는 네명의 가해자와, 

지난 세월을 죄책감으로 정신과에 다니면서 사는게 고난인 한명의 가해자를 등장시켜 

이네들의 최후를 비교하게 해줬는데..

뻔뻔한 가해자들의 언행은 참 기막히지만

죄책감에 시달린 가해자와의 면담도 눈물나게 하더라고요.

수애의 절규가 먹먹해서..

감춰둔 끔찍한 진실을 알고 행하는 남주의 복수극이 좀 미약하지 싶더라고요.

남주의 힘이 아닌 고마우신 할아버지의 힘이니깐요.

자신의 장손이 저지른 일을 바르게 수습해주시는 할아버님과

비록 처음엔 자기 자식의 허물을 감싸느라 못되게 행동한 신여사도 돌이켰고

진실을 알면서도 여태 외면하던 회장도 반성하는 모습이시고..

다만 수애의 친모가 참 이해못하겠더라고요.

갑작스런 변화도 생뚱맞고..결말은 그나마 맘에 들뿐이고요..

세상 모든 '수애'가 이겨내기를..강건하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