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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맛있다
김필주 지음 / 도서출판 오후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매력은 사투리 같아요.
초반엔 그냥 읽었는데 사투리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그 대사를 말하고 있더라고요.
목차의 사투리도 좋고..참 정겨운 사투리라서 저도 입에 착착 감기더라고요.
거기다 반가운 커플도 나오고..
상큼한 이웃 재미있게 봤어서 여기서 또 보니 좋더라고요.
가족 에게 상처 받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힐링이 되주는게 이 책의 주제예요.
투탁거리면서도 눈꼴시게 아름다운..
둘이 함께 함으로 꽁꽁언 가슴 언저리를 녹여주는 참 따뜻한 내용이예요.
꼰지랍게스리..
서로 마음 주고 받은 후 오고가는 대화가 너무 달달해서
읽으면서 자꾸만 입꼬리가 올라가네요.
서로에게 맛있는거 먹여주고 싶고 작은 수고에도 감사할줄 알고
별거 아닌 일에도 힘들까봐 동동거리고...
19금이 없어도 좋은..로맨스 소설을 읽었네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건.. 마무리가 급하게 끊은것 같아요.
뭔가 더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짤라낸 느낌이라 아쉽네요.
아버지와의 이야기, 엄마와의 이야기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각자가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있으니 부모를 통해 치유되는 이야기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 아쉬웠어요.
이제야 겨우 연인이 되었구나 했는데 후다닥 지나간 것 같아서 뭘 읽었지 싶은..
미련이 남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