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향님의 이번 책이 힘이 바싹 들어간 책 인듯해요. 이 책 저스트 더 투 오브어스에는 소소한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과 동정이 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은 다 크고 작은 아픔이 있어요. 수혁만 해도 어린 시절 상처가 깊고, 윤아도 그렇고 서여사와 조병원장, 그리고 휘연과 민준가족도...다들 자잘한 상처가 있는데 그럼에도 그네들이 '함께' 있음으로 인해 조금씩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과하지도 않고 담담하게 써내려가셨네요. 읽으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컥해서 울고.. 한 탬포 쉬어가면서 읽었어요. 오랫동안 입양아로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어를 입 험한 세탁소 아저씨와, 자극적인 영화를 보고 배워서 수혁이 하는 말들이 하나같이 직설적이고 말뜻 그대로라서 신선했어요. 때론 재미있고..돌려말하는것이 아니라서...버림 받고 입양간 상처가 있어서 버림 받은 이유를 알고자 한국에 왔고 조각 퍼즐 처럼 조금씩 떠오르는 기억들이 아프게 했지만, 어느순간 갑작스럽게 삭제된 기억들이 조금씩 떠올라서 찻고자 했던 가족을 찾았지만, 원망이 앞선 수혁의 모습도 충분히 공감도 가요...미국에서 살 때 행복했더라면 이 원망도 없었겠지요. 말도 행동도 차갑지만 읽다보니 이 차가움조차도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어적인 부분인걸 알게 되니 짠하고, 가슴이 미어지네요..이런 수혁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윤아의 사랑도, 인성도 커보이고.. 민준의 어른스러움도 울컥하고...모든것이 다 좋았어요. 어린 수혁의 과거를 잃어버린 이유를 민준으로 인해 알게 되어서 짠하엿고요..부모와 자녀의 사랑을 잘 보여준 책이었어요. 최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