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쳐
강은조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강은조님의 책은 이 책이 제게 처음 접해보는 책 입니다. 대여점에 갔을 때 신간이라 추천받은 책이라서 가벼운 맘으로 읽으려 한거였거든요. 19금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냥..반반 정도 였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네요. 19금 답기도 하고요. 첫 만남에서 바로 베드씬 하는거 하며 책의 반 이상은 살색향연들 이거든요. 그 점을 빼고 내용을 보면 내용이 좋습니다. 내용이 없고 베드씬만 난무하는 책들이 대다수 엿기 때문에 이야기가 있는 19금은 노다지 캔 기분이 들게 하거든요. 남주나 여주 다 모친으로 인한 상처가 있읍니다. 부친으로 인한 아픔도 있고요. 아내를 방치한 비정한 아버지.. 여주의 아버지는 다른 여자에게 미쳐서, 남주의 아버지는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는 일벌레라서.. 한쪽은 그래서 용서가 안되고 한쪽은 그래도 용서가 되는 부정이지요. 너무도 기울고 여주의 형편없는 가족사 때문에, 사랑에 아파본 모친을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남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밀어내기만 하는 여주의 행동이 이해는 되지만 너무 빼는게 답답하더라고요. 적당히 하지..적당히 합치고 그 후의 이야기를, 달달한 인생의 이야기를 써주지 하는 맘까지 들 정도로요. 새엄마란 여자와 그 아들의 어설픈 악역에 실소도 나오고요. 참으로 뻔뻔하지 싶더라고요. 그 낡고 낡은 아파트에서 서로를 비난하며 살아갈 지지리 궁상이 충분히 상상되네요. 인과응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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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오아시스 1
나자혜 지음 / 가하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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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다 읽기까지 참 파란만창했어요. 보통 저는 두권일지라도 깊이 빠지면 그날 밤 새서라도 읽는 편 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1권을 다 읽고 난 후 2권을 막 펼쳤을 때 17페이지부터 시작되는 파본이라서 구매처에서 맞교환 신청했는데 어쩐일인지 중간에 되돌아가서 다시 받기까지 일주일 걸린 책이었거든요. 그 사이에 무슨 책이든 볼 수도 있지만 1권 읽을때 가졌던 그 느낌 그대로 읽고 싶어서 다른 로설을 읽지 않았거든요. 그 느낌이 엷어졌긴 하지만 읽기 시작하니 충만하게 채워주는 대사들과 글체들에 참 행복했어요. 그런데 이거 아세요? 오아시스에 나오는 어떤 글들은 마치 노래 가사 같다는거..특히 2부 109페이지 14줄 부터(오늘밤의 격한 몸짓 잊는데도..) 끝부분 까지 전 흥얼거리면서 읽었어요..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하고.. 마치 박자를 맞춘 것 마냥 가사 같아서 그 부분을 음에 맞춰 읽어보니 잘 맞더라고요. 지완이 음악을 해서 인지 이 마치 가사같더라고요. 그 부분 말고도 군데군데 곡을 붙이면 노래 같은 글이 더러 있더라고요. 가족을 이루는데 핏줄도 중요하지만 피가 통하지 않아도 사랑과 배려 존중과 감싸안음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소규모 조직'을 보면 느낄수 있었죠. 며느리이면서도 친딸처럼 아껴주고 입양한 아이를 친 자식 친손자마냥 가르치고 사랑하는 그 가족들 보면서 부러웠죠. 행복했고.. 책을 다 읽고 에필을 보면서도 끝이 아닌것 같은 아쉬움..더 있었음 하는 애잔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어요. 유경은 과연 새미와 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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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서리 1
서향 지음 / 로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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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크게 기대하지 않은 책이었어요. 책 뒷면에 짧게 나온 줄거리만 보고 판단했고, 친구의 아내를 탐하는 나쁜남자인가 싶어서 선뜻 손이 가질 않았었고, 무엇보다 그냥 읽을만하면 되지..싶은 맘으로 읽은 책은데 의외로 재미있게 봤읍니다. 여주의 어려운 상황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울면서 본 책이기도 합니다. 너무도 가난하지만 아름답고 똑똑하며 자립심강한 여주와 이런 여주를 첫눈에 담고 이 여주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무엇이든 해줄수 있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한 남주의 이야기 이지요. 성장하기 위해 잠시 비운 사이에 고백도 못해보고 친구의 아내가 되버린 걸 봐야했던 아쉬운 순간과 거의 포기하던 참에 운좋게 자신의 울타리에 안착한 여주를 보호하고 돌보는 남주의 무한 사랑이 보기 좋았었어요. 주변 인물들도 자신의 캐릭터에 맞게 열연한듯 하고요. 안여사의 독설스러움과 주원의 안타까움 그리고 뜻밖으 형제인 진성..이 들 중에서 주원이 참..마음이 아프고 쓰라렸어요. 능력이 있지만 무능력한 모친 때문에 암흑가로 흘러가고 거기서 그렇게 사랑하는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못보고 허무하게 떠난 부분에서 펑펑 울었었죠. 주하만큼이나 가여운 캐릭터였으니깐요..지나온 세월까지 맘 편하게 지내지 못했으니 매형의 힘을 빌려 그 곳에서 빠져나와 행복하게..그냥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길 바랬는데..이 책은 다 좋았지만 단하나 언짢았던 부분은 안여사의 독설스러움에 남주가 무언가 실력을 행사하길 바랬었지요. 말로만 상처주고 말로만 협박하지 말고 말이지요..안여사님은.. 충분히 그런 일을 격어봐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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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1
홍수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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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이 나온게 작년 초 쯤 이었는데 이제야 읽었어요. 이 책에 대한 평이 너무너무 좋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손이 가지 못했던 이유는 1권 뒷쪽에 적혀있는 문구때문이었지요. 난 결혼해 내년 4월에 그런데 널 원해 라는 문구때문이었지요. 유부남이 될 예정인 남자가 너무 가볍게 행동하는 것 같은 그 문구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아서 묵혀뒀다가 이제야 숙제처럼 읽기 시작했는데..저는 그렇게 후한 평을 주지 못하겠어요. 십년을 기다린 약속이고 집안의 숙원이니까.. 사랑하는 여자이지만 한 기업의 수장이 될 사람이라 억지로 억지로 떼어내고 몸도 마음도 줄 수 없는 여인과 하는 결혼..어떤 면에선 안타깝고 애절할 수 있지만 제 눈에는 그렇게 굳이 결혼해야 하나.. 아내 될 여자는 그렇게 자유분방하게 원하는 남자랑 분탕질 하며 살면서 남주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지만 몸의 정욕에 솔직한 여자인데 주식빼고는 그닥 내새울 거 없는 여잔데 그렇게 희생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됫더라는거.. 그러면서 결혼 전 사귄 여자에게 파르르 치 떨려 하는 행동이 참 어이없었지요. 남주가 차라리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던 책이었어요. 남아있을 사람을 위해서 그 흔한 길거리표 목걸이 하나 못해주고 다정한 말, 오래 기억할 것들 하나 못해주는 남주..여주도 남자를 위해 너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사랑하니까 보내주는 그런 마음.. 이해는 해도 이건 속터지더라고요. 그렇게 서로 아파하는 내용이 95%인데 뒷면은 좀 더 달달하지.. 마무리도 뭔가 더 있을 것 같은 아쉬운 맛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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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 - 용의 그림자
윤정우 지음 / 가하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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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한 책들 사이에 단연 눈에 띄는 책이 이 책이었지요. 표지도 아름다우면서 강렬하고 두툼한 페이지 수에 흡족하고 내용도 탄탄해서 만족스러운 책 이었읍니다. 전작인 용의 간택에서 능글능글하지만 매서웠던 대군이 맘에 들었던 지라 노비, 그것도 반역자의 딸인 여주와 왕의 친동생인 적통 대군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조마조마 했었지요. 저 또한 대군의 말 처럼 애쓰고 애써봐야 첩일텐데, 여주가 너무 욕심을 부리나 싶었었어요. 꿈을 꾸지 않기 때문에, 왕실에 반하는 일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여주를 맞이 하는데 무려 '고민'을 하고 용기를 가지고 할마마마와 형님께 원하는 바를 말하는 대군의 부드러움 안의 강단있는 면을 보니 아주 쪼금 우유부단하다 생각했던것이 사라졌어요. 다른 사람은 우희가 불친절 하다 하지만 어린날 모친의 죽음을 눈 앞에 보고 그 원인인 대군의 노비가 된 우희라면.. 미친년 마냥 패악을 부릴 수 밖에 없었던거죠. 초반에 잡지 않고 불쌍하니까 내버려둬라 하는 대군까지 있는 마당에야..패악 속에 걱정이 있고 독설 속에 속마음을 숨기고 자 하는 여린 마음이 보이는데 가엽더라고요. 에필에서 군밤 꿈 꾼거..태몽이겠죠? 그런 생각을 하니 어떤 아이가 태어나는지 보여줬음 하는 아쉬움이 컸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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