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호의 그 남자
송민선 지음 / 가하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책이 두껍고 왠지 달달한 코믹물 같은 느낌을 받아서 고른 책인데..

시작부터 끝까지.. 그냥 덤덤했읍니다.

보통 주변인물들의 사랑이야기 랄까..

어쩐지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확~ 끌어당기는 매력은 없거든요.

훔쳐먹은 우유때문에 찔린 양심에 적어 붙인 반성문으로 인연이 이어지는데

남주는 여주가 하는 모든 행동이 귀여워 보여서 톡톡 건드리고

여주는 처음이자 마지막에 사귄 남자의 못된 손 버릇 때문에

이성을 사귀는게 어색해서 남주의 신호를 튕겨내거든요.

이 두사람의 밀고 당김이 책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해요.

그리고 중간에 남주가 여주에게 삐쳐서 두번 정도 무시하고 지나가거나 연락 두절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제 눈엔 좀 답답해 보였어요.

너 답답해 보라고 그런 행동 했다는 글에 참..어이없었기도 했고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 대화가 어색하기도 하고

유머라고 던진 말들도 우습지않고..오히려 썰렁하기도 하고..

잔잔하다기 보다는 가라앉은 기분이랄까..

심심하게 읽기 시작해서 심심하게 끝내는 소설 이었어요.

전작인 레몬달빛..은 재미있게 봤었는데 속도감 있고.. 그런데 이 책은 좀 질질 끄는 면이 있고

살짝 지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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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신포도
정경윤 지음 / 동아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전 작품을 재미있게 봤어서 신간이 나온다는 소식에

보고싶었던 책이었어요.

그런데 여주는 마치 새로 나온 과자가 참 커 보이는데 막상 뜯어보니 양이 작아서

허탈한, 그런 느낌을 주는 여자였어요.

이 책 뒷면에 소개된 글을 보면.. 카리스마, 여왕,이런 글이 있고

책 내용에서도 독기를 포함해서 저 단어가 자주 등장하거든요.

작가님께서는 카리스마 만땅인 경영인을 표현하고 싶어 하시는 듯 한데,

(저도 그런 경영인을 보고 싶었거든요. 잘 없는 여자 경영인..)

전 여왕이라기 보다는 공주님 느낌을 받았어요.

여왕 이라기에는 포스가 약했거든요.

남주는 능글맞은 수석비서 라고 소개 되서 능글능글, 유머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솔직한 소개라 별 거부감 없이 봤거든요.

그에 비해서 수시로 등장하는 여주를 포장하는 과대 광고 때문에 여주에게 별 호흥이 안생기더이다..

오히려 남주가 더 경영인 같다랄까..

남주 앞에서 한없이 약하게 보이고 유치하게 질투하고 번번히 말로 당하기도 하는 모습에서

어디가 독설스럽고 어디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건지..

두 사람의 러브씬도 좋긴 했지만 조금 더 회사일에 열심인 모습 보여줬음 했어요.

게다가 명경 스님의 존재가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도움 준다 하지만 별 도움없이 등장하고 사라졌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그냥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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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심장에 노크
이래경 지음 / 로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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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랫만에 소장할만하다고 여겨진 책을 읽엇어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전 어린애가 나오는 책을 좋아하지만

어린애가 어린이 다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10살, 8살, 6살인 조카들과 함께 살고 있어서

어린애가 어려운 말도 곧잘 하고 하는건 도무지 머릿속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런 경우의 책엔 가차없이 점수를 깍아버리거든요.

그런데 여기 나오는 지민이는..

살아온 환경이 그런건지..6살이지만 5살같은 체구에 말하는것도 참..짠해요.

뭘하든 다 괜찮다 나 괜찮다 하는것도 작은 거 하나에도 너무 좋아하는 것도

버리지 말라고 그 나이에 말하는것도 참 가엽고 가엽더라고요.

이런 지민이를 건져주고 후견인 되주고 든든한 울타리 되준 기우도

이복동생인데 참 미운 아버지의 흔적인데 그 어린것을 보고 안쓰러워서

다정하게는 아니어도 틱틱 거리는 말이어도

지민이를 데려다가 최선을 다해 키우려는 수인의 독함이 좋았어요.

산만한 덩치로 참 단순한 사람인데도 나이 어린 지민이의 절친이 되어주고

그 듬직한 체구로 세 사람 곁에서 군식구가 된 문식군도 좋았고

자식을 버린 죄책감을 표현하지 못하고 내 나름의 사랑이라 하는 행동이

자식을 진처리 치게 하는걸 알고는 아파하고 그럼에도 특유의 차가움으로 화해하려 노력하는

한여사의 인생도 안쓰럽고.. 마지막 생일 파티의 연설..참 감동적이었어요.

뭐 하나 모난거 없고 부족한거 없고 꽉 채운 책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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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이알 Flying ER 1 - Navie 284 사랑을 말하다 시리즈
이지아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음..두권에 정말 많은 것을 담으셨네요.

1권 뒷면을 보면 다섯 사람의 프로필이 나오는데 전 당연 1,2순위인 신우현과 공지원이 남녀 주인공 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두 사람에게 들이대는(?) 3,4,5위 사람들 때문에

책 내용이 복잡하거나 혹은 꼬이거나 할 줄 알았는데

1권을 거의 다 봐가서야 이 책의 주인공이 5사람인걸 알게되었지요.

신우현과 정진영의 8년전부터 이어온 인연, 공지원의 아픔, 엄홍식의 가정사,

그리고 유도진의 순탄지 못한 어린시절..그 와중에서 환자들의 사연들이 막 등장해서

1권 끝날쯔음엔 살짝 지루해지더라고요.

그래서 2권은 바로 읽지 않고 걍..잤읍니다.

이럴땐 시간을 두고 읽어야 할 것 같아서요..

2권은 속도감있게 읽었읍니다.

1권에서 모든 사람들의 관계가 정리 되서 2권에선 각 커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고요.

달달한 두 커플의 등장에 씬에 비해서 유도진의 등장은 너무 적더라고요.

연작가와의 관계에 대해서 시원하게 풀어준 것도 없었고요.

 2권에서도 환자에 관한 사연들이 있었는데

태아를 우선시한 산모의 등장에선 울컥 감동이 있었지만

유미의 사연을 보면..욱..하더라고요.

유미의 일을 해결하는 부분을 보면서 의사인지 검사인지 살짝..

재미는 있었지만 주인공이 넘 많기도 하고 사연들도 넘 많기도 해서 조금 복잡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즐겼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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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눈이 내리면 1 - Navie 282
김유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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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처음 뵙는 작가님이고 아직 제게 검증이 안되신 분인지라

빌릴지 말지 망설이면서 그저..어떤 책인지 파라락~ 하려고 손을 뻗었는데

그와 동시에 이 책을 집으려는 어떤 아주머님이

빌리실거냐 물은걸 무슨 심술인지 네~하고 두권 다 빌리게 된게 이 책이었거든요. ㅋㅋ

처음 뵙는 분 인지라..그리고 첫 책이신 듯 한지라 크게 기대한게 없었는데

이 책.. 어제 오후 늦게 봐서 새벽 3시까지 다 읽었읍니다...헐~ 눈이 뻑뻑하네요..

방송국의 뒷 이야기.. 이렇게 바쁘고 이렇게 치사하고 이렇게 열정이 있을 줄 몰랐읍니다.

6년을 뒷바라지 한 남자의 배신으로 무언가에 몰입하고 싶어서 친구의 추천으로 들어간 방송국의 막내작가..

그리고 방송국의 마이너스 손인 최수혁 메인작가..

약간 둔치 이지만 열심있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예.쁜 지우에게 첫 눈에 반해 있어서

아무도 모르게 살포시 편의 봐주고 은근슬쩍 자신을 드러내다가

오뎅바에서 고백하고..고백하는 과정을 읽으면서 나이 많은 이 남자..은근 귀여웠더라고요.

사내연애인데 그것도 비밀 연애라 언제 틀키나 하는 호기심으로 읽고..

베프인 두 사람과 함께 있는 장면들도 다 재미있고..

말많고 카더라가 난무하는 방송국에서 자신감과 수혁옆에 당당히 서고 싶은 마음으로

3년을 떠나 있다 돌아와 전 보다 더 당당해진 모습도 보기 좋았고..

아프리카에 눈이 내린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그 눈을 보기 위해 아프리카 사람들이 어찌 행동하는지를

읽으면서 사랑은..그런거구나..싶은..참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사랑이라는게..아프리카에 내리는 눈 처럼 평생을 몰랐어도 불편함은 없었겠지만.

   이렇게 알게 된 이상은 그 어떤 것 과도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떨려.

   정지우를 만난 내 마음이 그래.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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