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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신포도
정경윤 지음 / 동아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전 작품을 재미있게 봤어서 신간이 나온다는 소식에
보고싶었던 책이었어요.
그런데 여주는 마치 새로 나온 과자가 참 커 보이는데 막상 뜯어보니 양이 작아서
허탈한, 그런 느낌을 주는 여자였어요.
이 책 뒷면에 소개된 글을 보면.. 카리스마, 여왕,이런 글이 있고
책 내용에서도 독기를 포함해서 저 단어가 자주 등장하거든요.
작가님께서는 카리스마 만땅인 경영인을 표현하고 싶어 하시는 듯 한데,
(저도 그런 경영인을 보고 싶었거든요. 잘 없는 여자 경영인..)
전 여왕이라기 보다는 공주님 느낌을 받았어요.
여왕 이라기에는 포스가 약했거든요.
남주는 능글맞은 수석비서 라고 소개 되서 능글능글, 유머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솔직한 소개라 별 거부감 없이 봤거든요.
그에 비해서 수시로 등장하는 여주를 포장하는 과대 광고 때문에 여주에게 별 호흥이 안생기더이다..
오히려 남주가 더 경영인 같다랄까..
남주 앞에서 한없이 약하게 보이고 유치하게 질투하고 번번히 말로 당하기도 하는 모습에서
어디가 독설스럽고 어디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건지..
두 사람의 러브씬도 좋긴 했지만 조금 더 회사일에 열심인 모습 보여줬음 했어요.
게다가 명경 스님의 존재가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도움 준다 하지만 별 도움없이 등장하고 사라졌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그냥 그랬어요. 개인적으로..